(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저녁 산책길 (4월 날씨)
우즈베키스탄의 4월 날씨는 저녁에는 가벼운 외투를 입어야 할 정도로 쌀쌀하지만, 또 낮에는 따사로운 햇빛아래 조금은 더운 느낌이 듭니다.
최근 몇일은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져서 저녁에는 가벼운 외투만으로는 꾀나 쌀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4월은 그렇게 춥지도 그리고 덥지도 않은 기온이라,
아내가 퇴근하면 가급적 저녁마다 산책을 하고 집에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즈벡 현지인 누군가가 그랬는데요.
우즈베키스탄은 밤이 아름다운 도시라고요.
정말 확실히 낮과는 밤에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시 중심부 쪽으로 가면 숲처럼 나무가 우거진 공원들이 여럿 있는데 도로에 맞닿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공기질은 확실히 다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하얏트호텔 부근 대통령이 출퇴근길 지나다니는 도로를 보면 도로에 루미나리에를 설치해서 아주 휘황찬란하고 멋지답니다.
공원을 거니는데 민들레 꽃밭을 봤습니다. 이렇게 씨가 날아가지 않고 온전히 민들레꽃 모양을 갖추고 있는 것도 오랜만이지만 이게 꽃밭이 군락을 이룬 모습은 야경이 비치니 더 멋있게 느껴지네요.
공원이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보니, 규모 있는 식당이나 나름 세련되고 힙한 식당들이 도로 주변에 많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런 식당들은 인허가 받으려면 꾀나 재력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일 거 같은데,
누군지 궁금해지네요. 얼마전에 방문했던 바(Bar)의 사장은 대통령 딸이란 얘기를 듣기도 했었는데.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위치가 너무 좋은 곳에다, 시계탑으로 나름 유적지 같은데 그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서 나름 신빙성은 있어 보입니다.
한창 공원마다 튤립으로 가득 차 있어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이제 튤립은 막바지에 이른 거 같네요. 아직 피어 있지만 조금씩 지고 있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타슈켄트의 나름 가장 번화가라고 불리는 브로드웨이 공원도 빛이 휘황찬란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헌데 좀 촌스러운 알전구 색이라고 할까요? 우리 취향은 아닙니다.
이번에 저녁산책을 나간 곳은 타슈켄트 브로드웨이, 캐시 거 공원, 그리고 아미르티무르 광장 주변 길들을 산책해 보았습니다.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어느 공원을 가도 비슷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4월의 우즈베키스탄 날씨는 여행하기 최고 적기이고,
저녁 산책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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