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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새롭게 개장한 멋진 호수공원 (feat. 매직시티 아쿠아리움)

비카스 2023. 3. 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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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새롭게 개장한 멋진 호수공원 (feat. 매직시티 아쿠아리움)

 

우즈키스탄의 3월 날씨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천고마비의 계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수도 타슈켄트의 미세먼지 농도는 항상 100 이상을 찍는데 요즘 들어 미세먼지 농도도 30 이하로 낮아지는 날이 많고, 쾌청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날 나들이 가기 딱 좋은데요. 최근 야외 나들이 겸 타슈켄트의 자랑 매직시티(Magic city)에 갔다가 우연찮게 매직시티와 연결된 새로 개장한 호수공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오픈하지 않아서 매직시티에 방문한 분들도 모르고 지나치신 분들이 많았을 거 같은데요. 이번 기회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연코 타슈켄트에서 가장 멋진 공원으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직시티는 예전에 야경 명소로도 한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으니 이전글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2022.12.30 - [2. 해외유랑기/우즈베키스탄(현재 유랑중)]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겨울 연말 분위기(feat. 12월 날씨 & 매직시티)

 

호수공원의 정확한 위치는 아래지도를 참고해주세요. 매직시티에 방문하셔서 디즈니성 안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공원에서 바라본 매직시티 디즈니성
공원에서 바라본 매직시티 디즈니성

 

매직시티에 방문하시게 되면 분수대 맞은편에 디즈니성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디즈니성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막혀 있었는데 그 연결통로가 바로 이 거대한 호수공원과 연결되는 곳이었으니, 통로를 지나자마자 거대한 공원의 크기와 호수에 깜짝 놀랐습니다.

 

호수 주변 산책로
호수 주변 산책로

 

조금 과장하자면 미국의 센트럴 파크 같은 느낌이랄까요? 호수가 커서 호수에는 오리배를 띄우고 한가롭게 한낮의 햇살을 즐기는 가족과 연인들이 많았습니다.

 

 

튤립 축제중인 공원튤립 축제중인 공원
튤립 축제중인 공원

 

저희가 방문한 3월말에는 튤립축제가 한창이었는데요. 에버랜드 튤립축제처럼 공원 곳곳에 튤립이 심어져 있어서 사람들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배경이 되어주는 호수와 너무 잘 어울리기도 하고 튤립이 수만송이가 심어져 있어서 지금 이때 꼭 방문하셔서 인생사진 남기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4월까지는 튤립이 펴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공원내 말
공원내 말

 

이곳 공원에는 알리셔나보이 기념동상이 커다랗게 있었는데요. 그 동상 아래에서는 사진과 같이 말을 타고 산책을 할 수 있는 코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관광객들로 인해 말들이 피곤해 보이기는 했는데, 말을 타고 사진 한 장 남겨도 멋진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공원은 한 바퀴 천천히 도는데 약 30분~1시간은 소요될 거 같았습니다. 호수공원에서 노시다가 심심하시면 매직시티로 넘어가셔서 맛있는 식사나 놀이를 즐기셔도 좋고요. 하루 반나절 정말 여유롭고 즐겁게 시간 보내기 좋은 장소로 공원산책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꼭 방문해 보셔야 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이 다른 개도국과는 다르게 공원관리에 진심인 거 아시죠?

 

이날 매직시티에 방문했다가 공원 말고도 다른 한 곳을 더 방문한 곳이 있는데, 타슈켄트에서 처음으로 아쿠아리움을 가보았습니다. 매직시티가 생긴 지 얼마 안 되었으니 아쿠아리움도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거의 최신 시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만큼 시설도 깔끔하게 잘 갖춰졌을 거라 생각하고 들어갔습니다.

 

매직시티 아쿠아리움 입구
매직시티 아쿠아리움 입구매직시티 아쿠아리움 입구
매직시티 아쿠아리움 입구

 

가격은 성인의 경우 1인당 1만 숨(한화 약 1만 2천 원)이고 3~12세 사이는 75000 숨이었습니다. 

한국 아쿠아리움에 비하면 가격이 3분의 1 수준도 안되니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실내에서 조금 쉴 겸하고 들어간 곳이었는데요.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아쿠아리움 입장료아쿠아리움 입장료
아쿠아리움 입장료

 

시설도 깨끗했고 사람도 많지 않아 한가하니 더 좋았습니다. 아마도 이곳 현지인 기준에서는 입장권이 꾀나 비싼 편일 겁니다. 아이와 함께해서 4인가족하면 3만 숨 이상 들어가니까요.

 

아쿠아리움 입구아쿠아리움 입구
아쿠아리움 입구

 

이곳 아쿠아리움의 콘셉트는 아마존 밀림탐험 같았습니다. 우리나라 수족관 같은 경우 원통형으로 상하 길게 설치되어 있다면, 이곳은 수평적으로 길을 따라 수족관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쭉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흡사 집에 설치해 놓은 수족관처럼 위에서 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물고기 등을 볼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네요.

아쿠아리움 철갑상어
아쿠아리움 철갑상어

 

러시아 철갑상어도 있었고 만타 가오리나 피라니아 등 바다나 강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희귀 어종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한국의 아쿠아리움과 비교하면 그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는데요. 아쿠아리움에 뱀이랑 도마뱀이 함께 있는 거 보면 이곳은 아마존 밀림 콘셉트가 확실합니다.

 

아쿠아리움 내부 수족관 모습아쿠아리움 내부 수족관 모습
아쿠아리움 내부 수족관 모습

 

커다란 뱀과 피라냐
만타 가오리
커다란 뱀과 피라냐커다란 뱀과 피라냐
커다란 뱀과 피라냐

 

보통 이런 곳에서 뱀들은 가만히 잠만 자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네요. 동영상 첨부하니 한번 구경해 보세요. 뱀 싫어하시는 분들은 클릭하지 마세요.

 

뱀 동영상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산호초와 바다 열대어들도 많이 있었는데요. 우즈베키스탄에는 바다가 없다 보니 이런 열대어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없고, 엄청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이곳저곳 사진 찍는 포인트들도 여러군대 만들어놓았는데. 이런부분도 아주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도 니모가 인기가 좋았는데, 이곳에 재미있게 사진찍는 포인트를 만들어놓았으니 어린아이와 방문하신 분들이라면 아이가 아주 좋아할 거라 생각합니다. 

 

니모와 산호초속 열대물고기들
니모와 산호초속 열대물고기들니모와 산호초속 열대물고기들니모와 산호초속 열대물고기들
니모와 산호초속 열대물고기들

 

이곳에는 터널형 수족관도 있었고, 그 안에 상어무리들도 지나다니고 있었는데요. 상어 크기가 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터널형 수족관도 있고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는 아쿠아리움이란 생각입니다. 

 

상어조형물
상어조형물

 

이곳에 상어 머리 모형이 있는데 이거 사진 찍는 포인트니가 상어 턱 아래 구멍으로 들어가서 기념사진 한 남기시길 바랍니다. 이거 좀 리얼합니다.

 

수족관을 정비중인 다이버수족관을 정비중인 다이버
수족관을 정비중인 다이버

 

저희가 방문했을 때 다이버가 수족관 안에 들어가 수족관 안을 정비하고 있었는데요. 자사헤 들여다보니 물속에 신전모양의 조형물들이 있었네요. 마지막 출구 바로 앞인데 시작은 아마존 밀림이라면 마지막 콘셉트는 물속의 고대신전이라고나 할까요? 암튼 깨끗한 시설 저렴한 가격에 잘 즐겼습니다.

 

 

기념품샵
기념품샵

 

아쿠아리움의 총 관람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가 되었는데요. 한낮에 매직시티를 방문하신 분들은 이글거리는 햇살을 피해서 잠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당일 매직시티와 호수공원을 모두 둘러보신다면 실내가 생각나실 텐데 그럴 때 괜찮은 가격에 그리고 볼거리도 많이 제공해 주는 매직시티 아쿠아리움을 방문하시면 좋겠네요.

 

3월 말 타슈켄트 날씨는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너무 좋습니다.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이 완벽한 날씨를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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