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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석양과 야경이 아름다운 타슈켄트의 놀이공원 (feat. Ashkhabad Park)

비카스 2022. 9. 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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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석양이 아름다운 타슈켄트의 놀이공원 (feat. Ashkhabad Park)

 

우즈베키스탄에서 거주하면서 만족하는 것 중에 하나는 시내 곳곳에 잘 조성된 공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구 소련 시대에 조성된 공원의 경우 나무가 울창해서 더운 여름에도 산책하기에 굉장히 좋은데요. 공원에 진심인 이 나라는 시내 곳곳에 아직도 새로운 놀이공원들을 만들고 있고, 딱히 여가생활을 즐길만한 곳이 없는 이곳에서는 가족과 함께 공원에서 여가를 보내는 것이 유일한 낙인 거 같습니다.

 

저희도 해질무렵이면 틈만 나면 타슈켄트 시내 곳곳의 공원들을 탐방하고 다니는데요. 그중에서도 석양이 특히 아름다웠던 공원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아슈카바드 파크(Ashkahbad Park)는 우즈베키스탄이 투르크메니스탄과 우호를 기리기 위해 2018년 4월에 조성된 공원이라고 합니다. 타슈켄트 내에서 비교적 최신에 조성된 공원이라 시설이 대부분 깨끗하고, 특히 공원 조성이 투르크메니스탄의 심벌인 팔각형 별과 건축 양식을 따라서 타슈켄트의 일반 공원과는 조금 느낌이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 이 곳의 차별성은 잘 관리된 시설과 함께 에어컨이 나오는 관람차와 우즈베키스탄의 유일한 돌고래 수족관이 있다는 거예요.

 

공원 지도
공원 지도

아슈카바드 공원 면적은 12헥타르라고 하는데요. 한 시간 정도면 전체를 천천히 쓱 둘러볼 수 있는 정도의 크기였어요. 구역이 크게 공원과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는데요. 저희는 딱히 놀이기구 타는 걸 좋아하지 않는 터라 그냥 구경만 하고 공원 중심으로 산책을 했습니다.

 

공원 들어가는 입구공원 들어가는 입구
공원 들어가는 입구

여기 단점이 있다면 보통의 공원과는 달리 입장료를 받는다는 거였어요. 인당 입장료가  성인 기준 10,000 숨이었어요. 입장권 구매처가 공원 입구 바로 앞에 있는데 거기서 카드에 돈을 충전해서 놀이기구 탈 때 카드로 결제하는 시스템이더라고요. 놀이기구 타실 분은 충분히 충전하시고 이용하시면 좋을 거 같고요. 우리나라 롯데월드와 같이 자유이용권 같은 것도 있고 3개 혹은 5개 놀이시설 이용하는 이용권도 있으니, 참고하셔서 구입하시면 좋을 거예요.

 

※ 입장료는 성인 기준 인당 10.000 숨입니다. 놀이기구 이용료는 기구당 8000~20,000 숨 사이예요.

투르크메니스탄 양식의 메인 입구와 분수대
투르크메니스탄 양식의 메인 입구와 분수대

 

입구부터 굉장히 웅장합니다. 입구 건물양식은 투르크메니스탄 양식을 따온 거라고 하더라고요. 조명도 멋있고 큰 분수대가 있으니 여기서 포토스폿인 거 같습니다.

 

실내에 잘 조성된 정원모습
실내에 잘 조성된 정원모습

 

안에는 정말 잘 조성된 공원이 있는데요. 이 공원이 조성된 지 오래되지 않아 큰 나무가 없어 그늘이 없는 것은 단점입니다. 더운 여름이나 한낮에 방문하는 건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고요. 해가 떨어진 이후에 방문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딱 해가 떨어지는 시간대에 오시는 것이 가장 이 공원을 즐기기에 좋은 시간일 거 같아요.

 

놀이시설 이용 구역 전경
놀이시설 이용 구역 전경
놀이시설
회전 놀이시설

 

 

공원에는 한 60여 개의 놀이시설들이 있습니다. 회전목마부터, 범퍼카, 롤러코스터 등등 아이들이 즐길만한 놀이시설들이 많이 있어요. 모든 연령대가 놀이기구를 즐길 수는 있는데요. 대부분의 놀이기구가 12세 미만의 놀이기구로 이루어져 있어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동행하면 아이들이 많이 좋아할 거 같아요.

 

타슈켄트 최대규모의 대관람차
타슈켄트 최대규모의 대관람차

 

이곳에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대관람차인데요.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큰 관람차라고 합니다. 주변이 탁 틔여 있어서 관람차에서 보는 타슈켄트 시내 야경이 아주 잘 보여요. 특히 보통의 관람차 내부는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관람차 내부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서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타슈켄트 야경 보실 분은 보통 타슈켄트 TV타워로 가시는 경우가 많은데 공원 내 대관람차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징어 게임 사격장
오징어 게임 사격장

 

둘러보다 보니 오징어 게임이 있어서 신기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그때 트렌드를 반영해서 놀이시설들을 만드는 것 같았어요. 한편으론 엄청 화려했다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월미도 같은 느낌도 나면서 여러 모습들이 공존하더라고요.

 

공원내 분수대 야경
공원내 분수대 야경

 

공원 내에는 현대적인 조각상들도 있었고 내부에 또 다른 큰 분수대도 있고 곳곳에 소소한 볼거리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 에버랜드 기준으로 하면 이곳이 그렇게 규모가 큰 편이 아니라 놀이시설을 이용 안 하시고 그냥 한번 둘러보는 데는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크기입니다. 

 

12세 미만의 아이가 있으시거나 연인 그리고 공원 산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공원을 방문하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특히 대관람차가 이곳은 명물이자 타슈켄트 야경을 보는 명소이니 야경명소 찾는 분이라면 이곳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관람차 안에서 에어컨 나오는 쾌적한 실내에서 타슈켄트 시내 야경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저희는 그냥 지나치긴 했지만, 놀이공원 내에 돌고래 쇼를 하는 수족관이 하나 있습니다. 혹시 돌고래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그곳에 한번 방문하는 것도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타슈켄트에서는 유일한 돌고래 수족관이라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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