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여유로운 부하라 2박 3일 여행기 (feat. 레스토랑 및 카페 총정리)
2022년 10월 초 부하라 2박 3일 여행을 하면서 들렸던 레스토랑 및 카페 후기를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2박 3일 여행일정이다 보니 당일치기나 1박 2일 여행일정에 비해서 여러 군데의 레스토랑과 카페를 들렸던 거 같습니다.
부하라는 타슈켄트나 사마르칸트와는 다르게 한국식당은 없어서 현지식당을 잘 골라야 하는데 레스토랑과 카페 후기가 여행하는 일정에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1. 라비하우스(Labi hovuz) (방문 추천 : ★★★★)
라비하우스의 경우 관광지 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곳을 기준으로 주변 관광지를 돌아다니게 됩니다.
부하라에서 대표 레스토랑중 한 곳인데요. 중심부에 연못이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이곳을 지나갈 수밖에 없고, 딱 봐도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 레스토랑이라 부하라 여행 중에 한 번쯤은 방문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위치면에서는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입지와 명성에 비해 또 음식값은 비싼 편이 아니아서 부하라에 방문하셨다면 이곳에 방문해서 식사하시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단점은 인기가 좋은 레스토랑이다보니 점심과 저녁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이에 따라서 직원들 응대가 늦어지고 배고프고 여행 일정이 급한 사람에게는 음식 주문과 서빙이 늦어져서 스트레스 받을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구역별로 담당서버가 있는 듯 하니, 내가 앉은자리의 담당 서버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그 사람에게 주문과 동시에 언제 음식이 나오는지 잘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부하라를 여행하면서 유일하게 2번 방문한 레스토랑인데요. 솜사와 라그만 그리고 쁠롭을 시켜먹었는데 약간 현지 음식의 향이 있긴 했지만 남김없이 다 잘 먹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이 3가지 요리는 큰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을 거예요.
맥주도 판매하고 있으니 요리를 안주삼아 맥주한잔 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이 정도 음식에 2인이 먹으면 약 10만 숨(약 1.2만 원) 정도 나오니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라 좋습니다!
솜사는 접시로 나오는 것이 아닌 개당으로 주문이 들어가니 아래 사진의 경우 2개를 주문한 것입니다.
여기서 샤슬릭을 드셨다는 분들도 계신데 후기도 괜찮은 거 보니 저녁에 맥주와 샤슬릭을 드셔도 분위기 좋을 것 같습니다.
2. 실크로드 티하우스(Silk Road Teahouse) (방문추천 : ★★★)
실크로드 티하우스는 부하라에서 가장 독특하고 전통적인 카페가 아닐까 싶습니다. 커피보다는 전통차를 드시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위치는 관광지 중심부에 있어서 접근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칼론 미나렛 가시는 길에 들리셔도 좋고요.
이곳은 특이하게 인당 5만 숨(약 6천 원)을 지불하면 무제한으로 허브차 및 커피와 간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허브차는 스파이스 앤 허브티(Spice & Herb tea), 생강차(Ginger Tea), 사프론차(Saffron Tea) 3가지 종류가 제공되고 커피도 카다몸(Cardamon), 시나몬(Cinnamon), 퓨어(Pure) 커피 세 종류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무제한으로 제공되는데 차를 시키면 동일한 차를 계속 마셔야 하는 건 아니고 차를 마시고 커피로 종류를 바꿀 수도 있으니 음료를 바꾸고 싶으면 다른 종류의 음료로 추가 비용 없이 교차 주문을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희는 추천을 받아 카다몸 커피를 시켜봤는데, 전통 터키식 커피로 가루가 씹히고 너무 진해서 입맛에 맞지는 않더라고요. 참고하여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3. 위쉬본 카페 (Wishbone) (방문추천 : ★★★)
구시가지 관광지구를 돌아다니시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카페입니다. 관광지구 내에 의외로 커피를 파는 카페를 찾기 어려운데요. 오래된 건물을 잘 활용한 그나마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어서 들어왔습니다. 메뉴판이나 카페 내 곳곳에 독일어로 된 책자들이 놓여 있는데 독일분이 이곳에 카페를 차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울루그벡 마드라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관광을 하시다가 쉬어가는 타이밍에 더위도 피할 겸 커피와 함께 잠깐 쉬었다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카푸치노와 아이스커피(with Ice cream)를 먹었는데요. 한국 유명 프렌차이 커피전문점과 비교해서는 맛은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관광지 치고는 이 정도 퀄리티에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아이스커피(Eiskaffee)가 있는데. 아메리카노는 아니고 달달한 커피에 아이스크림 한 스쿱이 한 들어가 있었는데 나름 특이하기도 하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파이 한 조각과 음료 2잔 해서 총 6만 숨(7.2천 원)이 나왔네요.
4. 티미르즈(Temir's) 레스토랑 (방문추천 : ★★★★)
올드 부하라 레스토랑을 방문했다가 퇴짜를 맞게 대신해서 저녁시간에 방문한 레스토랑입니다. 올드 부하라 레스토랑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광지 중심부에 있어서 접근이 매우 용이합니다. 목재로 인테리어 된 건물로 내부 인테리어는 흡사 산장 안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서빙하는 직원분도 친절하였고 음식 맛도 좋아서 매우 만족스러운 레스토랑 중 하나였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시저 샐러드, 감자튀김, 전통 빵 2개, 양갈비 케밥(Lamb Ribs kebab), 소 샤슬릭 케밥(beef cube shasleek Kebab) 그리고 맥주 2잔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감자튀김은 바삭한 감자튀김을 생각했는데 조금 물컹한 감자튀김이었고 나머지 음식은 기대 이상으로 모두 맛있었습니다. 특히 양갈비 케밥이 정말 맛있었는데요. 가격은 다른 레스토랑 대비 비싼 편이었지만 음식과 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서비스도 괜찮았고요.
단점이 서비스차지가 붙어서 음식값이 전체적으로 비싸다는 건데 이렇게 먹은 음식값이 총 35만 숨(약 4.2만 원)이 나왔습니다.
5. 샤렛 레스토랑(Chalet) (방문추천 : ★★★★)
위치가 관광지 중심부는 아니고 부하라 관광단지 끝자락에 붙어 있는 뭔가 고급스럽게 생긴 레스토랑입니다. 초르 미나렛을 가실 때 한번 들리시면 동선상 괜찮습니다. 현지 음식과 이태리 음식을 주로 판매하는 레스토랑인데요. 꼭 요리를 시켜먹지 않아도 쉬어가는 타이밍에 커피나 맥주 혹은 와인을 한잔하러 편하게 들리시기에 괜찮은 레스토랑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맥주와 와인 그리고 스테이크와 샤슬릭을 먹었는데요. 분위기에 비해서 고기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스테이크 전문점 같은 느낌이긴 했는데 기대했던 것에 비해 고기 식감은 그저 그래서 큰 기대는 안 하시고 식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6. 볼로 하우즈(Bolo Khauz) 레스토랑 (방문추천 : ★★★★)
부하라성(Ark of Bukhara)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현지 레스토랑입니다. 나름 규모 있는 현지 레스토랑인데요. 부하라성을 방문했다가 점심식를 위해 들린 곳입니다. 부하라성 인근에 위치(걸어서 5분내 )하고 있어서 부하라성 주변 레스토랑을 찾으신다면 이곳을 방문해서 식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메뉴판이 현지어로 쓰여 있어서 레스토랑 주인한테서 메뉴를 추천받았는데요. 치킨 요리인데 약간 매콤하니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느끼하지 않고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편이라 드셔 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빵 하나와 함께 이 메뉴를 드시면 2인이 드시기에 충분합니다. 가격은 8만 숨이었는지 18만 숨이었는지 확실하게 기억이 안 나네요.
7. 올드 부하라 레스토랑 (Old Bukahra Restaurant) (방문추천 : ★★★)
부하라에서 라비하우스와 더불어 대표적인 레스토랑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위치도 괜찮고 차량이 접근이 가능해서 단체 손님들이 예약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요. 2박 3일 머무는 동안 이곳에 2번(점심, 저녁)을 방문하였지만 두 번 다 입장이 거절되었던 레스토랑입니다. 예약이 꽉 찼다고 입장이 거부되었는데요.
저녁 식사를 위해서는 요즘 같은 때 예약이 필수인 거 같습니다. 예약도 하루 이틀 전에 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한데 이곳은 단체손님을 좋아하지 개인이나 커플인 경우는 잘 받지 않으려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방문하시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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