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고급 터키 레스토랑 맛집 바슬리바바(BASRI BABA)
타슈켄트에는 유독 고급레스토랑으로 터키레스토랑이 많습니다. 한국식당들도 한 10여 개정도는 되는데 터키레스토랑의 고급스러움과 비교하자면 너무 차이가 커서 가끔 손님을 데리고 가기가 꺼려지는 게 사실인데요.
푸짐하게 잘먹고 나오면 한국식당과 비슷한데 서비스나 음식의 질적인 면에서는 월등히 앞서는 가성비 좋은 터키레스토랑인 바슬리바바(BASRI BABA)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레스토랑 실내로 들어가자마자 고급짐과 화려한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5시쯤 되었는데. 비교적 자리는 한산해 보였지만 대부분은 예약된 좌석들로 식사를 하다 보니 사람들이 자리를 하나둘씩 채워나갔습니다.
저녁시간에는 아무래도 예약된 자리로 거의 꽉차는거 같으니, 중요한 모임이라면 미리 예약하는 게 필수일 거 같습니다.
옆사람들 대화소리에 간섭은 없을 만큼 자리 배치 간격은 넓찍하니 좋았습니다. 어떤 곳은 좀 프라이빗한 방처럼 되어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 중요한 모임이나 프라이빗한 곳을 원한다면 독립된 자리를 미리 예약해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가족단위로도 방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린이용 체어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으니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도 걱정 없이 외식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화장실 사진은 제가 따로 찍진 않았는데, 아내가 말하길 여성 화장실은 안이 엄청 화려하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공간의 한쪽은 흡연자들을 위한 자리도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정말 우즈베키스탄은 흡연자들의 천국이 맞는거 같습니다.
이날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우즈베키스탄 명절 나브루즈(NAVRUZ)* 였는데, 저렇게 명절을 기념하는 기념사진을 찍으라고 소품들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나브루즈와 관련된 이전글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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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터키식 홍차가 기본으로 제공이 되는데요. 터키 여행해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꼭 저런 잔에 차를 제공해 주더라고요. 뜨거운 차는 바로 마시려고 하면 잔이 뜨거워서 먹기 좀 불편하긴 합니다.
저희가 이날 시킨건 샐러드와, 스테이크 그리고 터키식 피자 피데인데요.
샐러드는 신선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항상 이곳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는 기름진 음식이 많기 때문에 샐러드를 항상 시키고는 해요. 토마토가 들어가 있는 샐러드면 보통 성공이더라고요.
이곳에서 저녁 7시가 되면 가수가 나와서 공연도 한다고 합니다. 저희가 공연까지는 보지는 못했지만, 보통 이런 고급레스토랑에는 저런 공연공간이 하나씩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공연이라고 해서 굉장히 특별한 건 아니고 보통 가수가 분위기에 맞춰 노래를 부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방문한 날이 나브루즈라는 우즈베키스탄으로 치면 신년에 해당하는 대명절이었는데요.
이날 수말락*이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팥죽같은 음식을 해 먹는데요. 이날 무료로 제공을 해주더라고요.
* 수말락 이란?
ㅇ 수말락 이란?
고대 신년축일인 나우르즈를 지내는 민족들은 새해가 오기 1주일 전쯤부터 싹이 튼 밀알을 이용하여 큰 솥에 1주일 정도 숙성시키면서 죽을 만드는 데 이 죽을 ‘수말락’이라고 한다. 수말락을 만드는 일은 여성들이 담당하며 이 과정에서 서로서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환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같이 수말락은 나우르즈 신년 행사에 반드시 준비되는 음식으로서 새해를 상징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새로 발아된 밀알에서 새 생명을 부여받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나누어 먹음으로써 공동체 정신을 인식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한다. 새해는 춘분에 해당하며 한 해의 농사를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한 이 시기에 집안의 여성들은 이 음식을 만드는 일을 도맡아 했다. 이러한 관습은 이슬람 이전 사산조 시기 이란인들 사이에서 생겨났으며 이후 중앙아시아 등 인접 지역의 민족들에게 확산되었다.
이란,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등에서 이러한 관습을 찾을 수 있는데 이들 모두는 나우르즈를 지내는 국가들이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등 그 외 국가에 거주하는 이란계 및 투르크계 민족들이 수말략을 만들어서 먹는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밀알을 일정한 그릇이 모아 물에 젖은 천을 덮어 발아시킨다. 2~3일 후 발아된 밀을 적절히 나누어 물을 붓고 끓이고 나중에 밀가루를 추가하여 걸쭉하게 한다. 또 2~3일 지나면 조청의 모습으로 변하는데 이렇게 되면 거의 완성되는 모습이 된다. 옛날에 마을 공동체의 거대한 솥을 이용하여 이러한 작업을 공동으로 한다. 만들어진 수말락은 나우르즈 음식으로 다스타르한으로 오르게 되며 사람들에게 나누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말락 (투르크 인문백과사전)
스테이크는 직원이 직접썰어주는 섬세한 서비스도 있었고요. 양도 적당했고 아주아주 맛있었습니다. 터키식 피자인 피데도 다른 곳에서 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고급진 맛도 있었고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후식으로는 저희는 터키식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요. 터키식 커피를 시키니 터키식 젤리인 로쿰이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이것과 별개로 바클라바도 함께 주문을 했는데, 확실히 터키에서 먹었던 것보다 뭔가 모를 꼬리 한 양기름 냄새가 없어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디저트까지 다해서 먹으면 우리나라 돈으로 약 5만원정도의 예산이 들어갑니다. 현지 식당의 가격치고는 좀 비싼 편이지만 한국에서 고급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는다 치면 이것의 두 배 예산은 들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가성비 있는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슬리바바 레스토랑이 타슈켄트에 4군데가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곳이 본점으로 가장 큰 곳입니다.
방문한 곳은 아래 지도 참고해주시고요. 타슈켄트 매직시티 안에도 바슬리바바가 있으니, 추후에 매직시티에 가실 일 이 있으시다면 전망 좋은 분수대 근처에 자리를 잡고 식사하셔도 굉장히 좋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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