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시내 이곳 저곳의 크리스마스와 새해 풍경(1월 초 기준)
쉐브첸코 거리(Shevchenko Street)
타슈켄트 미라바드 구역에 위치한 쉐브첸코 거리는 다양한 카페나 맛집이 많기로 유명해서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타슈켄트에 거주하는 한국니들은 이곳을 한국의 청담거리로 얘기할 만큼 고급식당이나 카페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불행히도 연말연휴기간 대부분의 카페가 문을 닫았는데 연초가 되니 다시 영업을 시작하면서 카페별로 새해를 맞이하는 화려한 장식과 조명들로 연초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SWISS BAKERY와 Social Cafe가 조명장식을 잘해놓았으니 크리스마스나 새해느낌을 더 느끼시고 싶은 분들은 한번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휴모 아레나(HUMO ARENA)
타슈켄트에서 조명장식이 화려한 곳을 현지인들을 통해서 물어봤을 때 추천해 주는 장소가 휴모 아레나와 매직시티파크였습니다. 휴모 아레나와 매직시티 파크가 거리상 그리 멀지는 않아서 연말에 화려한 조명장식을 구경하러 가실 거면 이곳을 방문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저희는 휴모아레나에서 코카콜라 협찬으로 진행되는 연말 공연행사에 참여했었는데, 다양한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등 볼거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조금 춥긴 한데 실외에 푸드트럭들이 많이 있어서 따뜻한 커피나 식음료들을 먹을 수 있으니 많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길거리 음식을 사 먹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던 거 같습니다.
특히 휴모아레나 길 건너편에 비핏(BEFIT PRO) 헬스센터가 있는데, 그쪽으로 가는 길도 조명장식이 화려했고 특히나 그곳에서 별도의 연말 행사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함께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일대 전체가 연말 화려한 조명 분위기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었네요.
휴모 아레나(HUMO ARENA) 앞에서 코카콜라 주최로 진행하는 행사는 2022년의 경우 별도 티켓을 구매해야 했는데요. 인당 한국돈으로 2천 원 정도 했습니다. 퍼레이드와 공연 수준이 다른 무료행사보다는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연말 분위기 느끼시러 이런 공연을 일부러라도 한번 찾아서 방문하시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인근에 힐튼호텔이 있어서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힐튼호텔에서도 야간 조명색이 계속변하면서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무대는 간이로 몇주전부처 설치를 했는데. 조명을 함께 하니 퀄리티가 꾀나 높아서 놀랐습니다. 진짜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저 무대뒤로 불꽃놀이도 쏘아 올리는데 너무 멋졌습니다.
무대 위에서 공연은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거진 3시간을 하는데, 공연음악과 함께 참석한 사람들이 춤을 함께 추면서 연말을 맞이하는데 저희는 체력이 딸려서 한 시간 반정도 즐기다가 귀가했네요. 공연의 끝은 어땠을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주변에 푸드트럭도 많이 있었고, 무대와 음악도 흥겨웠고 매년 연말에는 이 행사에 또 참석할 생각입니다.
알리셔 나보이 극장(Alisher Navoiy) 및 브로드웨이(Broadway)
타슈켄트의 대표적인 문화공연장인 알리셔나보이 극장에서는 연말과 연초를 맞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데요. 저희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당일 딱 어울리는 호두까기 인형 발레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당을 특별히 러시아 공연팀이 공연을 해서 수준높은 발레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원래도 이 곳 주변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알리셔나보이에서부터 브로드웨이를 거쳐 우즈베키스탄 호텔까지 거리조명이 특히나 아름다워서 연말이나 연초에 야경을 보러 구경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날이 좋다면 우즈베키스탄 호텔 꼭대기에 있는 전망좋은 레스토랑에서 우즈벡 시내를 내려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호텔 레스토랑이긴 하지만 리모델링한 지가 오래돼서 좀 낡은 느낌은 있는데 그래도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타슈켄트 시내전망은 최고인 거 같습니다.
<참고>
2022.11.07 - [해외유랑기/우즈베키스탄(현재 유랑중)]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예술공연장 알리셔 나보이 극장(Feat. 백조의 호수)
매직시티 파크(Magic City Park)
연말연초 아경명소로 휴모 아레나(HUMO ARENA)와 더불어서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평소에 방문해도 아름다운 야경으로 멋진데 연말에는 펩시 주관으로 공연도 더해져서 연말분위기를 더 느낄 수 있는 장소인 거 같습니다.
특히나 매직시티파크 중심부쪽으로 쭉 들어오면 인공호수가 있는데 이곳에서 음악과 함께 분수쇼가 펼쳐지기도 하고, 연말에는 배를 타고 퍼레이드도 진행이 되는데 꾀나 구경거리입니다.
제가 작성한 관련된 이전글 링크 걸어놓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2022.12.30 - [해외유랑기/우즈베키스탄(현재 유랑중)]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겨울 연말 분위기(feat. 12월 날씨 & 매직시티)
센트럴 파크 타슈켄트(Central Park Tashkent)
센트럴 파크 타슈켄트도 야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장소입니다. 평소에도 제가 가장 좋아라 하는 공원이기도 한데요. 내부에 작은 서커스장도 마련되어 있고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길거리 음식을 파는 가판대도 화려한 조명과 함께 설치되어 있어서 연말 연초 분위기를 느끼기 좋았습니다.
밤늦은 시간까지도 사람들이 북적여서 추위를 느낄 새도 없었고 야간 산책할 겸 돌아다녀도 좋은 곳 같습니다. 이곳에서도 무대를 설치하고 연말행사를 별도로 하는데 꾀나 볼만했습니다.
이곳은 센트럴파크 타슈켄트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다르게 미르조 울르그벡 레크레이션 파크라고도 불리고 있으니 참고하셔요.
안호르 파크(Anhor Park)
저녁에 심심하여 방문한 안호르 공원인데요. 이곳은 대관람차가 있어서 유명한 공원입니다. 이곳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어 있어 사진 찍기 명소로도 유명한데요. 트리 주변으로 공연장이 마련되어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주변으로 사람들이 춤추면서 새해맞이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곳도 평소에 아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다양한 놀이시설도 즐길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 최고의 공원이 아닌가 싶습니다.
러시아 동방 정교회(Holy Assumption Cathedral Church)
제가 생각하는 타슈켄트의 이색장소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곳 중 하나가 러시아 동방 정교회입니다. 현재는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구소련시대에 러시아 사람들이 타슈켄트로 많이 이주해와서 러시아 사람들의 문화 및 종교적 영향이 이곳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러시아 정교회 건물인데요.
러시아 정교회의 경우 특이하게도 율리우스력을 사용하는데 크리스마스가 12월 25일이 아닌 1월 7일이라고 합니다. 저는 1월 7일 러시아 정교회 크리스마스일을 찾아 방문을 했는데요.
내부에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지만 방문한 신도들이 초를 하나씩 올리면서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 크리스마스 장식도 커다랗게 설치되어 있고 1월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중 하나였습니다.
내부에는 꿀을 파는 상점들이 있어서 다양한 꿀을 구매하기도 괜찮을 것 같고요. 특이한 모습으로 성당내부에 우물이 하나 있는데 그곳이 성스러운 물인지 사람들이 그 물을 마시거나 페트병에 물을 담아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크리스마스에 성스러운 물을 마시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이상으로 타슈켄트 시내의 다양한 야경명소 및 새해를 전후로 연말연시느낌을 느낄 수 있을만한 장소들을 리뷰해봤는데요. 꼭 연말연시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방문하더라도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니 여행으로 방문하시거나 이곳에 체류하신다면 한번쯤 방문하셔도 좋은 것 같습니다.
모두모두 Happy New Yea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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